똥과 된장을 담는 옹기 2024. 1. 4. 11:38

안녕하다

 

조금 피곤하구나 잠을 많이 잤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해나가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장학금 신청, 유치원 수업 준비, 신년 글쓰기 및 한 해 돌아보기(어쩌면 그 전을 더 돌아보기), 계절 시험 준비..

 

뭐 이 정도가 되겠구나

별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해야 하는 것들을 해나가는 느낌이려나

 

원래는 신년 글쓰기를 제대로 해나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하기가 싫구나 

귀찮아진 것일까

 

 

일단 한 해 돌아보기는 좀 너무 피곤할 것 같으니까

올 한해, 아니면 새로운 나날들은 어떤 것들에 집중을 하며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나는 계속해서 그런 두려움을을 갖고 왔던 것 같다.

 

아 조금 더 괜찮은 일을 하고 더 좋은 스펙도 갖고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일을 하면서

또 여행을 하거나 여러 장소에 돌아다니며(벌벌거리며) 폼나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하고 싶어서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고 

아 더 열심히 더 빡세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왔던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조금 벗어나서 

젊은 이 시기에 조금 더 좆대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사는게 좋을 것이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그저 무섭다고 괜찮은 직장만 찾는 것에 집중해버린다면

나를 유지해줄 바탕이 되는 나 자신은 아무것도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

 

N누나가 드디어 한국에 왔다.

곧 보기로 했지만 언제 볼지는 모르겠다.

무조건 해외로 가는 것이 답은 아니겠지만

만약 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든 하고 싶은 것을 찾지 않을까

 

나에게 1년이 남았다면 3년이, 10년이 남았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

남들처럼 집을 사거나 재산을 모으는 등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나가지만 현재를 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것, 소중한 것은 비로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것일지도.

-시발 그래도 학사는 마무리해야제-

 

아 오늘은 정말 글쓰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뭐 쓰면 계속 써지는 것이 아니냐-

 

일단 이따 다시 쓰든지

장학금을 쓰러 가든지 

그때 가서 보자고.